4Gamer 보컬리스트 인터뷰 계획 제3탄 나카지마 요시키 인터뷰
본 글은 www.4gamer.net/games/419/G041947/20201005092/의 번역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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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amer(이하 생략)
나카지마 요시키(이하 나카지마)
노래하는 게 특기인 건 아니지만, "캐릭터 송은 멜로디가 붙여진 대사"이니깐 되는 겁니다
ARGONAVIS프로젝트의 보컬리스트 5개월 연속 인터뷰 계획, 제3탄은 풍신RIZING! 입니다. 먼저 자기소개와 밴드의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나카지마
나가사키현, 스카계밴드의 풍신RIZING! 입니다. 이 밴드는 나가사키에 살고 있는 소꿉친구 4명과, 도쿄 출신의 1명으로 결성되어 있습니다. 작중에서 기술적으로는 아직이지만 아무튼 밝고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뛰어난, 어떻게 보면 제일 음악이라는 걸 즐기며 하고 있는 밴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금관악기의 음이 매우 특징적이고, 들으면 환해지는 기분이 드네요.
5밴드 중에서도 쾌활함으로는 제일 눈에 띄네요. 이번에는 이 프로젝트에 나카지마 씨의 참가가 결정되셨을 때를 들어보고 싶습니다만.
나카지마
그립네요. 물론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BanG Dream!(뱅드림)」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고, 리듬게임을 좋아해서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도 조금씩 플레이하기는 했었습니다. 그래서 남성판 뱅드림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을 쯤에 오디션의 제안이 들어와서 '드디어 이 기회가 온 것인가'하고. 오디션에서는 선호하는 캐릭터를 복수 선택해도 되어서, 카미노시마 외에 사실은 펠릭스 (비주얼계 밴드 Fantôme Iris의 보컬 펠릭스 ・루이=클로드 몽도르)도 받았었습니다.
그러셨군요!
나카지마
네. 아서도 이야기했었는데요, 시드의 「ENAMEL」을 불러서 음원을 제출했었습니다 후타의 과제곡은 호시노 겐의 「코이」
로 그것도 제출했던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후우라이는 밴드명도 아직 안정했었다고 생각하네요. 그때 후타의 대사에는 방언이 꽤 들어가 있어 규슈 출신의 친구가 첨삭해줘서 엄청 연습하고 오디션을 봤었습니다. 그걸로 한 건 붙었습니다만 다음 스타디오 오디션의 일정이 스케줄이랑 어떻게든 안 맞아서...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생각했더니 특별히 다른 날을 준비해주신 거예요. 그 시점에서 저로서는 '됐다!'라고 (웃음). 그보다 이렇게나 해주셨는데 이걸로 '나카지마 좀 부족한걸?'라고 된다면 위험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반대로 프레셔도 있으셨겠네요.
나카지마
그랬었네요. 그래서 다음 오디션의 질의응답에서는 어느 스태프 씨께서 '이 프로젝트는 리얼 밴드로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도 있어서, 캐스트가 악기를 치기도 합니다'라고 말해주셔서 '네 알고 있어요 엄청나네요'라고. 해서 악기에 흥미가 있으신가요?라고 물으셔서 '아뇨 없어요!'라고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나카지마 씨는 아티스트로서 활동도 하고 계셔서 악기에 흥미가 있나 싶었습니다.
나카지마
저는 지금 취미로 기타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것과 캐릭터를 등에 업고 스테이지에 서는 건 역시 달라서 책임이 무겁달까. 이게 역으로 기타보컬의 이야기였다면 받아들였을지도 모르지만 색소폰과 보컬은 역시.... 어떤 폐활량이면 노래한 뒤에 색소폰 솔로를 할 수 있는지!?라고 (웃음). 색소폰이라는 악기 자체는 매우 멋지고 좋아해서 들으면 두근두근하지만 할 수 있냐고 하면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금 잔잔한 곡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후우라이의 곡이라면 훨씬 어려울 것 같네요 이 프로젝트는 밴드계 콘텐츠 입니다만 나카지마 씨는 학생 시절에 밴드 경험은 있으신가요?
나카지마
아뇨, 학생 시절엔 안 했어요 성우가 되고 난 후부터네요.
그럼, 노래하는 건 좋아하시나요?
나카지마
그렇지도 않아요. 가라오케에도 잘 안 가고 각별히 지금까지 음악에 흥미 있는 인생은 아니었습니다. 성우 양성소에 다니고 있었을 때에 노래 레슨이 있었는데, 듀엣 합창 레슨에서 「Whole new world」(영화「알라딘」에서)를 여자애와 콤비로 노래했습니다만 그 애가 엄청 노래를 잘해서 그 후에 선생님이 '상대한테 구해졌네'라고 들은 게 트라우마로...(웃음). 아, 나 잘 못 부르는구나, 음악에 대해 거부감이 생긴 적이 있었네요.
그럼 이 프로젝트는 어느 의미론 도전이었던 거네요.
나카지마
그렇지만 캐릭터로서 노래하는 거 자체에 저항은 없어요. '캐릭터 송은 멜로디가 붙여진 대사랑 다르지 않다'라는 게 지론이라서. 그러니 캐릭터 송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지만 「뱅드림」은 음악에 대한 비중이 좀 크잖아요. 그래서 레코딩을 할 때마다 여러 가지 상의도 하고 그러네요.
나카지마 씨가 이야기하는 풍신RIZING!의 음악성과 오리지널&커버 악곡 설명
이 인터뷰 계획에서는 주로 음악성에 대해서 자세하게 듣고자 합니다. 먼저 풍신RIZING!이 음악적으로 어떤 밴드인지 콘셉트를 설명해 주세요.
나카지마
아까 「스카계 밴드」라고 소개했습니다만 「스카」라는 말 자체를 저는 풍신RIZING!에서 알게 되었네요. 오디션의 요항에도 Fantôme Iris가 비주얼계, εpsilonΦ가 EDM계, 풍신RIZING이 스카계라고 써져있어서, '스카가 뭔데!?'라고 했었던.
그때부터가 만남이었단 거네요.
나카지마
그렇네요. 후우라이는 스카나 펑크, 멜로코어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후타가 색소폰, 아오이가 트럼본을 담당하고 있다는 게 먼저 다른 밴드들과는 큰 차이점이기에 금관악기가 있으면 단순히 악곡이 활발해진다 랄까, 풍부해지잖아요. 발현악기(기타나 베이스)로는 낼 수 없는 그루브가 분명히 있네요. 제가 생각하는 스카계랄까 후우라이의 음악의 방향성은 '바보같이 밝은' 어두운 부분이 1도 없고 '멋지다'는 있어도 '구슬프다'는 없고, '안타깝다'는 있어도 '침울하다'는 없는 것이 그들이 가진 힘일까라고 생각했습니다
후우라이에서는 후타 이외에 멤버도 코러스로 참가할 때가 있네요.
나카지마
그렇죠. 오리지널 악곡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전곡 콜 앤 리스폰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저도 노래의 레코딩이 끝난 뒤 리스폰스의 부분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곡에 따라서는 4인분이라던가.
혼자서 4명의 목소리를 내시고 있다는 건가요?
나카지마
네. 그래서 완성된 걸 들어보면, 도저히 제가 하고 있는 것처럼 안 들리더라고요 (웃음), 잘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렇군요! 그럼 다음으로, 각 곡에 대해서 깊이 들어가 보고자 합니다.
◆만세RIZING!!!
나카지마
풍신RIZING!의 간판 곡이네요. 저는 이 프로젝트에서 2019년 어느 시기에 몇 곡인가 집중해서 레코딩을 하고 있었는데요, 사실 「만세 RIZING!!!」은 그때 제일 마지막에 했었습니다. 이 곡은 FLOW의 TAKE 씨가 작사 작곡으로, 디렉션도 해주셨습니다. 데모를 들었을 때에는 그렇게나 음악에 자세하지 않은 저에게도 알겠는 FLOW다운 활발함이나 질주감을 느꼈습니다. 노래하는 건 힘들 것 같지만, 역시 언젠가 라이브를 하고 싶고, 사람들 앞에서 선보이고 싶다는 그런 것들을 상의하면서 레코딩에 들어간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메시지로서는 계속 같은 걸 반복하고 있다고나 한달까. 결국 후우라이는 스테이지 위가 제일 즐겁거든요. 그중에서도 가운데에 있는 보컬이 엄청 즐거워하고 있으니깐, 관객인 우리들도 즐거운. 나눠 갖자는 의식은 후타에게는 없습니다만, '내는 엄청 즐거운디, 모두는 어떻나?' 처럼 강요하지 않는 솔직함이 콜 앤 리스폰스에 나타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곡은 '좋아! 가자!(良かたい! 行くばい!)' 라는 방언의 콜 앤 리스폰스가 인상적이네요.
나카지마
멤버끼리 소리친다던가, 5명은 어떤 텐션으로 라이브를 하고 있는가가 이 4분에 가득 차 있네요. 그리고는 '자 눈물을 닦고, 웃는 얼굴이 되자'로 시작하는 진정되는 사비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가 담겨 있는 것을 레코딩을 할 때 느꼈습니다. 이 곡은 후우라이가 처음으로 게스트로 참가한 SOL의 추가 공연에서 풀 버전으로 보여졌습니다만, 밝기는 하지만 어딘가 조금 울 것 같은, 감정을 뒤흔들게 하는 악곡이 된 것 같습니다.
이 곡은 부르는 데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나카지마
(키가) 점점 더 높아져요. 어려운 점은 높은 곳이네요 (웃음). A멜로디부터 계속 높은데, 마지막 사비에서는 가성까지 내게 되니깐 테크닉 같은 게 아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할 수 있게 해 주신 것 같습니다.
텐션도 훨씬 높고요.
나카지마
그렇죠. 근데 코러스가 있다는 건 거기서 쉴 수 있다는 것도 아니니깐요. 계속 노래하고 계속 재잘거려도 그 기세가 풍신RIZING! 이고 잘 노래할 필요가 없달까 즐거우면 된다는 거네요.
나카지마 씨는 노래하실 때 완전히 캐릭터가 되어서 부르는 느낌이신가요?
나카지마
음... 거기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콘텐츠에 따라서도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후타로서 마이크 앞에서 노래할 때는 "중간"입니다. 후타로서 연기를 하지만, 기술로서는 자기 자신이 쌓아 온 걸 끌어내지 않으면 부를 수 없는 고난도의 것도 있으니깐요. 그러니 후타에게도 이쪽으로 다가서면서, 풍신RIZING!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제가 저의 모든 세포를 쓴다는 느낌입니다.
그렇군요. 이 곡은 MV도 꽤 화제가 되었으니깐요, 수수께끼가 꽤 많다고...
나카지마
(어정쩡한 분위기로) 흠~, 그런가요? 몰랐네요 (웃음). 곡은 밝은데 말이죠. 모두 웃고 있고요.
◆런건런
런건런은 분위기가 바뀌어서 매우 멋진 곡이네요.
나카지마
그렇네요! 런건런은 아까 말했던 레코딩 기간 중에서 중반 정도에 녹음했습니다. 그때 디렉터님이 '요시키 씨 이 곡 좋아하시죠'라고 들었습니다만, 실제로 매우 좋아합니다. 나팔도 울리고 있지만, 록의 요소가 강해진 것 같은.... 이건 (츠바키) 야마토에게 피처링한 곡이기 때문에, 기타가 두드러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즐거운 느낌과는 또 다른 기세랄까, 이 곡도 눈코 뜰 새 없이 질주하고 있단 말이죠. 가사는 나카무라 코우 씨가 써주시고 계십니다만, 굉장히 캐릭터에 다가가 있는 느낌이 있고, 계속 길을 헤매고 있는 야마토가 그려져 있네요.
멤버 중에서는 야마토만 나가사키 출신이 아니네요.
나카지마
도쿄 사람입니다. 큐슈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왔어요 (웃음). 나카무라 코우 씨가 써주신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야마토의 "계속 길을 잃은 느낌"이 표현되어 있단 말이죠.
나카지마 씨가 이 곡의 좋아하는 부분은 어느 쯤인가요?
나카지마
사비라던가, 보컬이 노래하는 부분을 코러스가 받쳐주고 있는 느낌이 풍신RIZING! 답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보컬로서 노래하고 있으면 100% 노래할 수 없는 곳, 크로스 해서 들어오는 곳이 멋지거든요. 라이브에서 한다면 멤버에게도 같이 불러 주었으면 하고, 객석의 모두도 노래해 주었으면 해요.
다른 곡도 그렇지만 가사가 써진 걸 보면(코러스를 나타내는) 괄호 사용이 많네요.
나카지마
그렇죠. 성립하지 않는단 거죠, 함께 노래해 줄 사람이 없으면.
아까 이 곡은 중반쯤에 레코딩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노래하기 시작했을 때보다 '잡았다'라는 느낌은 있으신가요?
나카지마
그렇네요. 처음에는 커버곡을 계속해서 녹음했습니다만, 역시 오리지널 곡을 부르게 되어서 적응하기 시작은 느낌은 있습니다. 저는 다른 곳에서 연기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캐릭터도 많이 있는 가운데, 그 애들과 후타의 차이는 뭘까?라고 생각해 보았고 역시 연령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후타는 대학생으로, 약간의 기술이 몸에 붙기 시작한 쯔음이니깐요. 단지 즐겁게 하고 있을 뿐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향상되는 것 처럼. 라이브 경험이 많기에 스테이지에 능숙하다던가, 그런 점에서 차별화를 두려고 생각한 겁니다. 그래서 다른 곳의 캐릭터에 비해 세세한 테크닉을 쓰고 있습니다. 비브라토를 길게 늘어뜨리거나 조금 짜보거나 많이 노래해 가는 가운데 쌓여져 가는 테크닉을 표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는 생각했습니다. 저 자신도 부르면 부를수록 익숙해지고 목도 그것에 익숙해져 가더라고요.
어느 정도의 상태로 자신이 가진 기술을 사용하는가... 라는 것이군요.
나카지마
그렇네요. 음정의 이야기가 아닌, 어디까지 "뗴어도" 좋은가... 후타의 테두리를 조금씩 넓혀 가고 싶기 때문에, 전번에 했던 것과느 다른 것을 시험해본다던가. 이 후에 또 '다치프렌드'의 얘기를 할텐데요, 다른 테이스트나 후타에게는 이런 표현도 있구나라는 걸 전곡으로 낼 수 있도록 도전은 하고 있습니다.
◆다치프렌드
그리고 '다치프렌드'네요. 꽤나 분위기가 바뀌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이 있네요.
나카지마
'다치프렌드'는 후타와 아오이가 번갈아 부르는 듀엣곡이라서 다른 곡들과는 다른데요, 여기까지 와서야 겨우 템포가 낮아졌네요(웃음). 결국 이 노래가 미디엄템포 정도네요.... 정성스럽게 노래하고 있지만 제가 이 곡에서 보이고 싶었던건 '보컬이 아닌 멤버와 같이 노래하면, 후타는 잘한다고'에요. 잘한다고 할까 익숙하거나 안정감이 있다보단, 조금 여유가 있는 창법을 하고 있어요. 같이 노래하는 아오이의 상태를 살펴본다던가, 아오이는 괜찮나 같이 신경쓰면서 노래하는 후타가 스테이지에 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요.
그렇군요, 안정감과 다정함이 있는거네요. 설정으로서는 후우라이의 악곡은 누가 만들고 있나요?
나카지마
작사는 멤버가 다같이 생각하고 정해서, 곡은 아오이가 쓰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이 곡은 아오이가 키보드를 치고 있습니다. 후우라이는 틀에 잡히지 않고 하고 싶은 악기를 하자! 라는 점이 있다고 생각하네요. 아오이는 옛날부터 악기를 만지던 애여서... 어릴때 부터 악기를 배우는 사람은 먼저 피아노를 칠 수 있다는 이미지가 있잖습니까(웃음). 그거에 더해서, 트럼펫을 한게 아니였을까요. 아오이는 좋은 애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장황한 것 같습니다만, 나카지마씨는 악기에 흥미는 있으신가요?
나카지마
지금 기타를 조금씩 만지고 있는게 고작이지만... 색소폰을 할 수 있으면 엄청 멋지겠죠! 부시로드에서 사주시면 생각해보겠습니다(웃음).
...그렇다고 합니다!
프로듀서K씨
힘내겠습니다(웃음).
앞선 인터뷰 초반에서 '4인분의 리스폰스를 1명이서 수록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곡에 있는건기요?
나카지마
기본적으로 전부 그렇네요. 주 멜로디를 수록하고, 화음도 수록하고, 그 뒤에 해서 꽤나 힘들긴 합니다만(웃음).
여러 곡에 나카지마씨가 가득히 계신다는거네요.
프로듀서K씨
사실은 카네코씨(츠바키 야마토역, 카네코 마코토), 사카이씨(와카쿠사 아오이역, 사카이 코다이)도 계십니다(웃음). 3명x4명으로 12인분....
나카지마
멤버에게도 많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걸 알고부터 곡을 들으면 더욱 더 듣고싶어지네요. 엑스트라(ガヤ)나 코러스에서 스태프가 참여하는건 없습니까?
프로듀서K씨
이 프로젝트에 한해서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전부 캐스트의 목소리만으로.
나카지마
멤버의 목소리 밖에 없다는 것도, "밴드에서 만드는 느낌"이 있어서 좋네요.
◆상경상등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10월 26일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는 신곡이 '상경상등 다녀오겠습니다-☆'네요.
나카지마
지금까지의 곡은 밖이라는 방향성이 많았는데, 이 곡은 고장에 대한 사랑을 숨김없이 맹렬하게 표현하고 있네요. 간사스러운 표현도 일절 없이 스트레이트로 전해지도록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건 '만세RIZING!!!'과 같이 FLOW의 TAKE씨가 작사작곡에서 수록까지 담당해주셨는데 먼저 데모를 받아 곡을 틀기 전에 가사 카드를 보고, 제일 위의 제목에 '상경상등 다녀오겠습니다-☆'이라고 써져있어서 '그런 바보 같은...!'라고 생각했었습니다(웃음).
처음부터 제목에 '☆'이 붙어있으니군요.
나카지마
네. 그래서 어떤 바보같은 곡이 온걸까하고 생각하면서 들었는데 이게 또 매력이 있는거에요. 엄청 좋은 곡이라고. 이것도 포함해서 진폭이 넓은 곡을 많이 부르게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곡은 화음이 엄청 높아서요. TAKE씨가 '미안해 이런 곡 써서'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사비의 '들뜨자(盛り上がれ)'에서 '자(れ)'가 제일 높아요.
프로듀서K씨
분명 hiC 정도, 이거야 여성 키 정도네요.
나카지마
그걸 본래 목소리로 했습니다만, 잘 나왔습니다. 그 날은 상태가 좋았나봐요(웃음).
곡 자체는 엄청 밝네요.
나카지마
이 곡은 라이브에 와준 손님을 향해서 보다는, 지금까지 자신들을 키워준 나가사키에게 '고마워'라고 전하는 노래입니다. 보이스 드라마에도 그려져있습니다만, '우리들은 도쿄에 가서 힘낼테니깐, 응원 해줘!' 같은. 후우라이에게는 자신들이 자란 고장에 대한 애정과, 그 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고장을 떠나는 것에 대한 불안은 일절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만, 그런 강...함이 아니겠지만요 이건. 무언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면 '다녀오겠습니다!'에요. 물론, 싫은 것도 괴로웠던 것도 많았지만 그것들도 전부 좋아서 그런 추억들을 가지고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뭐랄까, 지금 도쿄에 상경해서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꽂힐만한 곡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나카지마씨는 카나가와현 출신이시죠.
나카지마
네. 그래서 '고향을 떠나서'라는 감각은 저에게는 별로 없었던지라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사람들이 있고, 자신을 알고있는 사람들을 향해 노래한다는걸 보면 멋진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 곡은, 그들의 '이별'을 그리는 곡입니다만 나카지마씨에게는 추억 깊은 '이별'은 있으신가요?
나카지마
그거라면, 저는 성우전문학교를 2년간 다녔습니다만 졸업한 년도에 토호쿠에서 진재가 일어나서 졸업식을 못했는데 그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졸업식을 했어야 했던 2011년 3월 11일 '신세를 졌던 교사의 대청소다!'라면서 바닥을 닦고 있었을 때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모두 공원으로 피난해서 1시간 정도 기달리고, 돌아와보니 교사나 건물의 벽이 붕괴되어있어서 카나가와가 이정도인데 발원지는 얼마나 심할까라고... 원래대로라면 그 후 모두 다 같이 졸업식을 하고 끝나면 밥 먹으로 가거나 했을텐데 그러지도 못한채 학교생활을 끝냈습니다. 졸업하고 나서 만나지 않는 친구도, 연락도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의미로는 평생 잊지 않을거에요.
졸업도 그런 기억이 연결되어있는거네요.
나카지마
그렇네요... 졸업식은 하지 못했지만 반대로 인상에 남는 추억이에요.
커버곡에 대해서 (HOT LIMIT, One Night Carnival)
이번에는 커버곡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이미 SOL에서 들려왔던 것 중에서 'HOT LIMIT'와 'One Night Carnival'에 대해서입니다만, 부르기로 되었을때 어떠셨나요?
나카지마
'앗싸-!'라고 생각했었습니다(웃음). 저도 원래 잘 알고 있는 악곡이고 이게 스카로 어레인지 되어서 후타로서 부르게 되는게 엄청 재밌더라고요. 후우라이는 다른 밴드와 좀 달라서 커버가 애니송 계열이 아니란말이죠. 꽤나 J-POP을 하고 있는데 라인업을 봤을 때 '구성지네'라고 생각한것도 있는가 하면 'HOT LIMIT' 같이 화려한 곡도 있어서 스카란 꽤 노선적으로는 한정적인 것 같아요. Argonavis 같이 다양하게 할 수 없고, 후우라이가 어두운 느낌으로는 하고 싶진 않는 완고한 면을 만든다고 생각해 이 중에서 이만큼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후타로서 불러보니 어떠셨나요?
나카지마
'HOT LIMIT'은 확고한 의지로 '키는 낮추지 않는다! 내가 니시카와 타카노리가 되는거야!'라는 심정으로 도전했습니다(웃음). 그치만 이 곡 처럼 악곡에 파워가 있는 것에는 니시카와씨가 제일 강하게 부르시는게 당연하기에 그럼 어떻게 후우라이에 맞게 할까? 라고, 이 애들은 원래 왜 이 곡을 커버하기로 한건지 생각해 둔거에요. 그래서, 후타는 곡에 담겨진 단어의 의미라던가 별로 알지 않는채로 부른다고 생각하기에 예를 들면 '다리를 노출한 매혹적인 인어' 같은 가사를 엄청 밝게 불러서 건강한 인어가 나온 것 같게 만드는(웃음).
원래 가사에 있는 섹시한 분위기의 의식은 하지 않는거네요.
나카지마
네! 이 곡은 반드시 섹시하게 하지 않아도 되서 'HOT LIMIT'에 이런 해석도 있단 느낌이에요. 원곡을 많이 들어본 적 있는 사람들이 새롭게 즐길 수 있을만한 곡으로 하지 않으면 커버를 하는 의미가 없어지기에 후우라이가 연주하는 것에 따라 그런 재미가 들어나도록 하는데 연주를 해도 원곡은 인트로가 신시사이저와 기타로 시작하는게 이 커버에서는 처음에 금관악기가 넣어져있어서 엄청 멋져보이게 하죠. 금관악기의 음은 분위기가 섹시해지기 쉽지만 후타는 스트레이트로 함축없이 불러서 이런 생각도 전부 뒤집어진 것 같아요.
말씀하신 그대로 인 것 같습니다. 'One Night Carnival'은 어떠셨나요?
나카지마
프로젝트에 참가한 초기에 적은 후타의 대사를 수록하고 있었는데요, 그걸 빼고 제일 처음 카미노시마 후타로서 하게 된게 이 곡의 대사 입니다. 권리적으로 여러가지 있어서 하지는 못했지만 사실은 나가사키의 사투리로 하고 싶었어요.
라이브에서라면 언젠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나카지마
어쩌면요. 'HOT LIMIT'도 '다이스케 적으로도 All OK!'의 부분은 뭔가 라이브에서는 애드리브로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One Night Carnival'에서는 춤추지 않으면 안되고.
후타가 춤을 출까요?
나카지마
어떨려나요? 그래도 이 곡도 어떤 경위로 하게 되었는지 생각하는 것도 재밌어서 저는 아마 미사키가 '이 곡 꼭 하고 싶어!'라고 말해서 연습하게 되면 '후타, 이 곡은 춤추는 거야!'같은 말을 한게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욧칭씨(미사키 역의 요시노 히로유키)께 듣고 싶을 정도로요(웃음). 후타는 마지못해 하면서 하다보니 재밌어졌다는 상상도 되네요. 스탠딩 마이크 앞에 서서 얌전히 있을 애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이거, 드라마 한 편으로 나올 것 같네요.
10월 25일 S-SOL에서 선보여지는 신곡에서는 더 높은 곳으로!
10월 25일에 배신되는 S-SOL에서는 보이스드라마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수록해보니 어떠셨나요?
나카지마
'상경상등 다녀오겠습니다-☆'의 가사에도 다양한 명물이 나오는데요, 드라마에서도 후타가 '도쿄에 가는거 기대된데이! 근데 이것도 저것도 도쿄에서는 안판다고!?'라면서 놀랍니다(웃음). 그래도 그런 언제나처럼의 대화를 하면서 아오이가 조금 센치해지는... 상경을 한다는건 소망도 있고, 도쿄에 간다면서 기대도 꿈도 있다 생각하는데요, 반드시 불안과 서운해 지는 것도 있어서. 지금 부모님 곁을 떠나 계신 분은 이 정세 때문에 좀처럼 귀성도 할 수 없지만 아오이에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후타는 나가사키에 돌아올 것을 전제로 한 '다녀오겠습니다'고, 원래 도쿄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지만 도쿄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다는 걸 무척 기대하고 있을거에요.
이 시리즈의 항례적인 질문입니다만, 지금까지의 SOL에서 발표된 곡 외의 신곡은...?
나카지마
오리지널도 커버에도 신곡이 있습니다! 커버에서는 좀 쿨한 후타를 들을지도? 이것도 또 어느 멤버가 하자고 한걸까라면서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겁니다. 오리지널 곡에 관해서는 후타는 대체 어딜까지 갈 셈일까요. 처음에 곡을 받았을 때 무리잖아!라고 할 장도로 높았습니다. 그래도 그는 어디든지 가는거네요, 더 높은 곳으로... 기운로 말하자면 '런건런'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치닫고 있네요. '런건런'은 모두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함께 가자!'라는 느낌이면, 신곡은 '어디 가버렸네....'라며 내팽겨질 정도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이거, 어쩌면 후우라이 곡 중에서 제일 인기 있게 되지 않을까나.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 기사가 나올 때 쯤이면 끝났을거라 생각합니다만 10월 10일에는 드디어 5밴드의 보컬이 전부 모이는 '라이브 로얄 페스 2020'이 개최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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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F에서는 지금까지 프로젝트의 토대를 만들어온 Argonavis나 GYROAXIA나 모두의 마음을 빌려 도전할 생각은 있지만...얕봤다간 설 곳을 잃는다는 심정으로 있네요. 페스는 역시 출연하는 측으로서는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느냐는 데에 묘미가 있고, 풍신RIZING!에는 그런 파워가 있다 생각합니다.
전날 행해진 배신방송(2020년 9월 28일 배신 Bar Navigate)에서 오가사와라씨가 나카지마씨가 투지를 불태우셨다고 화제로 삼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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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이상한게 아니에요! 매번 조금씩 하고있어요(웃음). 그걸 별로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만으로... 이 타이밍에 겨우 후타로서 라이브에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제 안에서도 지금까지 도전해 본 적이 없는 시도도 있고, 역시 후우라이의 곡은 굉장히 힘이 되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두가 후우라이는 대단해, 좋아 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가사와라군은 나유타로서는 매우 멋지지만, 그 자신은 저런 느낌이라서 대기실에서 좀 때리고나서 스테이지에 오를까 생각 중입니다(웃음).
당일의 이야기도 기대되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의 메세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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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측이라고 할까 연기자측, 스테이지 위에서 던지는 말은 대단한 파워가 있지요. 강요하는 경향이 있달까, 강한 말로 받아들여지기 십상인 점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 풍신RIZING!은 어느 쪽인가 하면 그저 '즐거운 일을 하고 싶다'라던가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그걸 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우연히 밴드였던 거죠. 그러니까, 스테이지에 있는 그들을 보고 조금이라도 밝은 기분이 되어 준다면, 그거야 말로 그들이 하고 싶은 것이고 그들의 좋은 점이 증명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스테이지 위의 그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고,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감사했습니다!